생활정보

영월 가족 여행

정보의 바다를 헤엄치는 물개 2018. 10. 25. 23:02
반응형

[영월 여행기] 당일치기


코스 : 한반도지형 - 청령포 - 고씨동굴


첫번째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에 위치한 한반도지형



오늘은  일주일 전부터 계획했던 당일치기 영월 가족여행을 가기로 했어요. 우리딸이 얼마나 좋아하던지 ^^


아침부터 식사하고 딸 옷입히고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서 11시가 넘어 원주에서 출발했어요. 


원주에서 영월까지는 개인차량으로 한시간 정도 걸렸어요. 중앙고속도로를 시원하게 달려서 신림IC로 나가 우리의 첫 목적

지인 한반도 지형에 도착했죠.


네이게이션이 알려준 한반도 지형 지형 주차장에 도착해서 차를 주차하고 한반도 지형으로 가는 계단으로 가니 군밤아주머니께 맛난 군밤을 3개주셨어요.(가족이 셋이라 3개를 주신거 같은데)


올라가면서 딸이 한개를 먼저 먹고 열심히 걸어가더니 힘들다고 한개를 더 달라고 하지 뭐예요... 


그래서 엄마꺼 하나 더 먹고, 조금 더 걸어가더니 아빠 엎어주세요~~~ 하는 거예요. 


군밤 한개 더 주면 걸어갈꺼야 라고 물어보니 그러겠다는 거예요. ㅋㅋ 그래서 아빠 군밤도 드시고 씩씩하게 20분정도 걸어가니 TV에서 봤던 한반도 지형이 눈앞에 나타났어요(진짜 비슷하네)


경치에 취해서 감상하다 정신을 차리니 저 멀리 공장이 눈에 확 들어왔어요. 저 공장만 없어도 정말 좋았을껄~~~

아쉬움에 사진 한장 올려봅니다.



엄청나게 많은 관객들 사이에서 가족 사진을 찍겠다는 일념으로 이쁜 가족사진도 찍었어요.(하지만 올리진 않겠어요 ㅋㅋ)


사진에서 38선 어간에 땜목체험하는 곳이 있어요. 사전에 주차장에서 예약하시고 땜목 체험도 해보심이 좋을 것 같아요.


저희 가족은 한반도 지형을 나와 청령포로 향했어요~~~ 가을 바람이 너무 좋네요^^



두번째 청령포


청령포는 배를 타고 들어가야되요. 일단 배표를 먼저 사서 배를 타를 내려가면 됩니다.



강원도 영월군 남면 광천리 남한강 상류에 위치한 단종이 유배지로 1971년 강원도 기념물 제5호로 지정되었다가 다시 2008년 12월에 명승 제50호로 변경되었다고 하네요. 


청령포는 동남북 삼면이 강물로 둘러쌓여 있고, 서쪽으로는 육육봉이라 불리는 험준한 암벽이 솟아 나룻배를 이용하지 않고서는 밖으로 출입할 수 없는 섬과도 같았어요.


조선시대 제6대 왕인 단종이 숙부인 수양 대군에게 왕위를 찬탈당하고 상왕으로 있다가 1455년 단종의 왕위 복귀 움직임이 누설됨으로서 상왕은 노산군으로 강등되어 중추부사 어득해가 거느리는 군졸 50인의 호위를 받으며 영월의 청령포로 유배되었다고 하네요. 





지금 청령포에는 단종 유배시에 새운 금표비와 영조 때 세운 단묘 유지비가 서 있어 옛일을 전하고 단종이 머물렀다는 기와집과 단종을 보필하던 사람들이 귀거했던 초막이 있어요. 



청령포의 소나무 숲속에 천연기념물 349호로 지정된 600년 어마어마한 소나무가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어요. 단종이 유배생활을 하면서 이곳에 걸터앉아 쉬었다고 하며, 단종이 유배 당시의 모습을 보고 오열하는 소리를 들었다해서 관음송이라고 불리고 있네요.


또 노산대는 단종이 이곳 청령포에서 유배생활을 할 당시 매일 해질 무렵이면 이곳에 올라 한양을 바라보며 시름에 잠겼던 곳이라 노산대라 부르게 되었다네요. 지금은 나무 계단으로 잘 만들어 오르기 편했지만 단종이 있던 시대에는 험한 산악지형이 아니었을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정상에 올라 수려한 산천을 보니 순간 우와~~ 하는 소리가 절로 나왔고, 사랑하는 딸을 안고 소중한 사진을 한장 남겼어요^^


기차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무궁화호가 철교를 건너가고 있었고, 강 넘어 보이는 작은 마을은 그야말로 아담한 시골 마을이었는데 한장의 수묵화 같았어요.


비운의 한이 서려 있는 청령포를 뒤로하고 배를 타고 나오니 단종의 슬픔이 느껴졌습니다.



세번째 고씨동굴


강원도 영월읍 김삿갓면에 위치한 고씨동굴입니다.(영월은 관광목적으로 행정명칭을 새로 고쳤다네요) 


매표소에서는 30분당 30~40명만 입장을 시키고 있더라구요


왜 그런가 했더니 동굴로 들어가보니 알겠더라고요 ㅋㅋ(좁고 협소하고 머리 부딪치고 바지 막 쓸리고) 



매표소에서 티켓팅하고 25분이 남아 후다닥 냉면 먹고 



이 긴 다리 저편에 동굴이 있다고 하니 체력이 좋지 않은 딸이 또 아빠 업어라고 한다. 하지만 딸에게 슈퍼맨 아빠기에 다시 딸을 업고 걸었다.





동굴 입구에 도착하니 안전모를 착용하고 들어가야 한다고 하네요. 아내랑 딸이랑 안전모 쓰고 추억의 사진을 한장 남겼어요. 들어가는 시간이 되자 관리자분이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입장을 시켰습니다. 


신기한 광경을 많이 보고 정신이 내려가고 올라가고 강도 지나고 물도 맞고 하다보니 800m를 왔고 다시 돌아가는 길에 딸이 아빠 안아달라고 해서 좁아서 안된다고 했다. 좁아서 좋은 점도 있지만 역시 딸은 아빠가 안거나 업어줘야죠^^



이렇게 우리 가족은 당일치기 영월을 구경하고 다시 원주로 돌아가 편안한 밤을 보냈습니다.


영월이 생각보다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았구요, 보지 못한 것은 다시 계획해서 재 방문하기로 했어요^^


여러분들도 근교에 아름다운 곳이 있으면 가족 여행을 계획해 보세요. 이 가을이 가는게 왜이리 슬픔지 모르겠네요 ㅋㅋ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