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병사 일과 이후 휴대폰 사용 전면 허용
과거 군대에 비하면 지금 군대는 복지 여건이 너무 좋아졌다. 그 중에서도 병사들이 일과 이후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 20대 초반의 젊은 남성들은 대부분 휴대폰을 아기때부터 장난감으로 많이 가지고 놀았기 때문에 최고의 친구다. 그런 남자들이 군에서 휴대폰 없이 생활하기가 편하진 않았을 것 같다.
아들을 군대에 보낸 부모님들은 매일 걱정이다. 밥은 잘 먹고 있는지, 아픈덴 없는지, 매사가 궁금하다. 가끔씩 군대에서 자살이니, 폭행이니하는 문제가 있는 뉴스를 접하게 되면 걱정이 앞선다. 아들에게 전화하고 싶어도 괜히 군대간 아들에게 부모가 전화한다고 아들에게 피해가 갈까봐 전화를 못한다. 이게 부모의 마음이다. 요즘들에서 또 하나의 이상한 현상은 군대오면 집에 전화를 잘 안한다고 한다. 한달동안 연락이 없어서 죄송한 마음으로 부대로 부모들이 전화를 한다. 왜 집에 전화를 안할까요?~~~
하지만 이젠 달라졌다. 군대간 아들이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부모들이 마음 놓고 전화를 한다. 또 전화를 자연스럽게 사용하니 여친과 통화하고 시간이 남으면 부모님께 전화를 하게된다.
부대 건물 내/외부에 몇대 없는 공중전화기를 사용할려니 눈치도 보이고, 비밀스러운 대화도 할 수 없으니 그냥 포기하고 전화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젠 자유롭게 전화를 하니 이등병들에게는 정말 좋은 제도다.
과거에는 여가시간에 할 일이 없으니 이등병들 괴롭히기를 하거나 농담하고 그냥 그렇게 시간을 보냈는데 이제는 휴대폰으로 게임도 하고 공부도하니 막내들을 괴롭힐 시간이 없어지겠다. 또 이등병들에게는 좋다.
사이버정보지식방이라는 곳에는 몇대 없는 PC로 공부도 하고 동영상도 본다. 하지만 이등병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하지만 이젠 침대나 휴게실에서 마음대로 동영상도 보고 공부도 할 수 있다. 이건 이등병이건 병장이건 다 좋다.
2018년 4월부터 휴대폰 사용 시범운용을 통해 2019년 4월부터 전 부대에서 병사들이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다. 휴대폰을 시범운용한 부대의 병사들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해보니 "사회와 소통확대", "자기개발", "정보검색"을 꼽았다.
그럼 세부적으로 어떻게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언제 사용할 수 있나요
병사들은 평일 일과 이후 시간(18:00~22:00) 또는 휴무일 (07:20~22:00)에만 개인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다.(임무수행이나 본분에 지장이 없도록 작전, 교육훈련, 기본일과 중 취침시간 등에는 사용할 수 없다.)
어디서 사용할 수 있나요
부대에서 정한 보안 취약구역을 제외한 전 구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휘관이 부대 임무나 시설물 배치 등을 고려해 사용제한 구역을 명확히 규정하고, 병사들은 이를 반드시 따라야 한다.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나요
휴대전화의 촬영기능, 녹음기능은 사용할 수 없다. 특히, 휴대전화의 촬영 기능은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시스템을 도입하여 사용을 제한할 예정이다. 시스템 도입 전까지 각 휴대전화 카메라에 촬영방지 스티커를 부착하고, 시스템도입 후에도 적용이 제한되는 기종은 스티커를 부착한 상태로만 사용할 수 있다.
사용이 허가된 시간 외에는 어떻게 보관하나요
허가 시간 외에는 개인 휴대전화를 생활관 또는 일정장소(행정반 등)에 통합 보관한다. 개인 휴대전화 반출과 보관 현황은 당직근무자가 빈틈없이 관리한다.(부대 여건에 따라 개인 보관을 할 수도 있다.)
사용 수칙을 위반하면 어떻게 되나요
사용장소, 사용시간, 휴대전화 기능제한, 보관 수칙 등을 위반할 경우, 해당 병사에게는 위반 정도에 따라 상응하는 불이익이 부과된다. 특히, 보안사고 등 중대한 위반을 한 경우에는 "국방보안업무훈령, 군인공무원 징계업무훈령, 군형법"에 따라 징계 또는 형사처분이 내려진다.
국방부의 취지는 아주 긍정적인고 국민들의 박수를 받을만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병사들의 기강해이와 보안사고를 들수 있다. 앞으로 휴대폰으로 발생하는 징계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좋은 제도를 아름답게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